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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맛 - 첫번째 막걸리 이야기 본문

전주이야기

전주의 맛 - 첫번째 막걸리 이야기

해피쏭아리랑 2022. 8. 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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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술 막걸리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낮고 영양성분이 풍부해 웰빙형 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일단 막걸리의 단백질 함유량이 다른 술에 비해 많다.

여기에 필수아미노산은 10여 종,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B 복합체도 들어있다.

또한 막걸리 한병에 700~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있고,

살아있는 효모 및 식이섬유까지 풍부한 자연발효식품이다.

때문에 막걸리는 술이라 하지 않고 음식이라고 말한다.

친구가 생각나는 전주막걸리골목

안주에 대한 별다른 고민이 필요 없고 주문받고 뭐하는 시간도 필요 없다.

그저 '아줌마 막걸리 한 주전자'만 외치면 눈앞에 술판 안주판이 벌어지니 눈이 즐거워지고

입이 즐거워지며 절로 흥이난다.

그뿐이 아니다. 막걸리 한 주전자를 다 먹고 나서

한주전자를 더 시키면 다시 새로운 판의 이차안주가 펼쳐지고

삼차안주는 또 다르니 이 아니 즐거울까.

- 한국 여행작가협회 「내생에 가장 행복한 여행」 열번째 행성, 2006

전주막걸리 100배 즐기기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음주운전 걱정 털고 배불리 먹어보자

적당히 배가 고플 때가 좋다. 푸짐한 안주를 마음껏 맛보려면 말이다.

주전자를 비울 때마다 달라지는 안주의 다양함과 그 진화를 즐겨보자. 추가되는 안주의 푸짐

함도 기꺼이 달라지니, 주모의 인심일랑 객의 주량에서 나온다.

삼천동이 다르고, 서신동이 다르고, 경원동 막걸리촌의 안주가 다르다. 권역별 전주막걸리촌,

저마다의 특별함을 즐겨보자.

전주만의 색(?)다른 맛을 알고 싶다면 맑은 술을 마셔보자.

탁주로, 맑은 술로~!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섞어 마셔도 무죄!

상생의 땅 전주, "주류"와 "비주류"

태초부터 주류(主流)와 비주류(非主流)가 있지는 않았을 터,

술자리에서 주류(主流)와 비주류(非主流)를 구분 짓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지탄받아 마땅한 일!

전주는 평등·평화·상생의 도시로 명명하여도 부족함이 없다.

화합의 상징 비빔밥이 그러하고 전주 막걸리가 그러하다.

'비주류'는 안주만 집중공략하고 '주류'는 보기만 해도 황홀한 안주세례에 매혹되어

몇 주전자 째 부담없이 속을 비우는 곳.

전주막걸리는 마셔도 취하지 않고 마시지 않아도 취한다.

막걸리 술자리의 흥(興)에 취하고, 산뜻하고 색다른 술맛에 취하고, 통큰 인심의 안주에 취하고, 저렴한 가격과 정(情)에 취한다.

막걸리는 삶이요, 문화

전주막걸리는 우리나라 3대 막걸리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비빔밥·한정식·콩나물국밥과 더불어 '맛고을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막걸리는 술이면서도 취기가 심하지 않고, 음식처럼 허기를 면해 주고,

힘 빠졌을때 기운을 북돋워주며, 여럿이 마시면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니,

그 덕을 지닌 품성이 한국인의 심성과 닮아있다.

그래서 막걸리는 단순히 술이라 칭하기 어려운

한국인의 '소울 푸드(Soul Food)'이며, 고향과 추억을 함께 마시는 삶이요.

문화인 것이다.

내손으로 빚어 나만의 향기를 지닌

우리 민족의 술 가양주

'가양주'는 조선시대에 집집마다 술을 빚어 제사도 지내고

손님에게 접대도 했던 한민족 특유의 술 혹은 술문화를 말한다.

쌀, 물, 누룩 외에 어떤 화학적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 가양주는

조선시대의 유교문화와 농경문화에 기인하여 꽃을 피우게 된다.

천연의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가양주는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도

과실향, 꽃향기를 뿜어내며 달고 시고 감칠 맛 나는 등

입체적인 향기와 맛을 자랑한다.

조선후기 명가명주(名家銘酒)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각 지역마다의 지방색과

집안마다의 손맛을 자랑했던 1,000여 종의 가양주는

일제 강점기에 접어 들면서 맥이 끊기게 되었다.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전통주들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어

전통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고,

전통방식으로 술을 빚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가양주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민족이 먹을 수 있었던 주식과 부식으로 만들어지는 가양주는

어떤 주류보다도 한국인의 체질에 맞고,

현재 열풍이 불고 있는 '와인' 못지않은 풍부한 향기와 맛을 자랑한다.

술의 재료와 재료처리 방법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맛과 향기를

내뿜는 가양주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가양주'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의 술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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